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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oad to Character

2022년 3월의 첫 주말, 생각정리

by Steve-Lee 2022. 3. 5.

서순라길을 걸으며

깊은 잠에서 깼다. 한주가 또 흐르고 주말이 찾아왔다. 

이번 주도 고생했다!

3월 첫 주말을 여는 글은 간단한 1년 회고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다짐의 글이다.

 

간단한 1년 회고

어느덧  돌아보니 입사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길 것만 같았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금방이었다. 생애 첫 직장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는 기쁨과 설렘 그리고 긴장 속에서 보냈던 3개월, 업무에 적응하고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한 3개월 그리고 업무에 익숙해지며 조금씩 성장하는 6개월... 1년이라는 시간을 이렇게 보낸 것 같다. 지나간 시간은 항상 아쉽게만 느껴지는 법이지만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넘어서 하고 싶은 일까지 도전했던 다소 분주했던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목표

앞으로의 목표는 지난 1년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계속해서 질문하고 또 질문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우선 커리어에 대한 질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데이터 분석가란 어떤 역할과 책임이 있는 직무일까?', '나는 데이터 파트에서 어떤 부분에 강한 흥미를 갖고 있는가?',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 나의 집요함과 열정이 빛을 발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계속해서 흥미를 느끼고 있는가?', '지금은 어떤 학습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어떤 기술에 전문성을 갖추고 싶은가?', '현재 나는 내가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등의 질문이 떠오르는 것 같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 해결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질문이야 말로 나를 생각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트리거가 아닌가 생각된다.

커리어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했을 때, 내가 취할 액션은 다음과 같다.

  • Tech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 정리
  • 지난 1년, 최근 3년 동안 수행했던 크고 작은 데이터 프로젝트 정리
  • 가장 열정적으로 데이터를 핸들링하고 분석결과를 도출했던 경험 정리
  • 최근 가장 열심히 학습하고 적용하는 분야 정리
  • 1년 뒤, 3년 뒤, 5년 뒤 나의 커리어 생각해보기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어떤 커리어를 밟게 될 것인가)
  •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 나의 기여, 내가 원하는 커리어에 대한 생각 정리

질문들을 바탕으로 답변을 하나씩 이어나간다면 조금 더 확신을 갖고 목표를 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으로 인생에 대한 목표이다.

사회초년생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이 시점, 거창한 목표는 없다.

학교를 벗어나 세상에 막 발을 내딛은 시점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어떤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하기엔 지난 1년이란 시간이 짧게만 느껴질 만큼 부족했다. 인생을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고, 그런 생각을 하는 시간보다는 휴식을 취하자는 생각으로 고민의 시간을 미뤘던 것 같기도 하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기에 우선 내가 해야 할 일은 현재를 돌아보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가기엔 인생이 너무나도 덧없지 않을까?

비록 블로그에는 개인사라 모든 것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지난 1년간 틈틈이 기록했던 일기장을 다시 보면서 지난 나의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짐

복잡한 생각은 글로 풀어서 정리한다

생각이 많아질 때, 글 만한 게 없는 것 같다. 생각하고 적고 글을 고치고 다시 생각하고 하다 보면 복잡한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지 않을까?

꾸준히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해보자.

 

커리어만큼 중요한 것이 인생의 방향이다. 방향키를 다시 설정하자.

이왕이면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인생의 방향키를 설정하고 내가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경험을 사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같은 연차의 주니어 개발자/분석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선배들.

간접적으로 경험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과 강연.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조금 더 보냈으면 한다.

 

마치며

connecting the dots

 

블로그에 Road to Character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는 나의 발자취를 하나씩 남겨놓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구절 중에는 Steve Jobs가 Stanford Commencement에서 말한 'Connecting the Dots'라는 구절이 있다.

 

앞을 바라보면서 점들을 연결 할 수는 없다.
오직 지나간 점들을 연결시켰을 때,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점들이 이어진다는 것을 믿을 때, 자신감과 신념을 따를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다소 종교적인 메세지 같기도 하지만 짧은 인생을 돌아봤을 때, 이렇게 적절한 비유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핵심을 관통했다고 생각한다.

잠시 잊고 있던 나의 점들을 다시 이어나가자.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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