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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T Conference & Summit

AWS Summit Seoul2019:: Innovation Day - AWS는 어떻게 소매시장을 혁신시키는가?

by Steve-Lee 2019. 4. 19.

Photo by  Charles Forerunner  on  Unsplash

 

안녕하세요 Steve-Lee입니다. 지난날에 이어 AWS Summit Seoul 2019에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Innovation입니다. 

 

혁신, 살면서 숱하게 들어온 말인데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이제는 그 의미가 무색해질 만큼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딜 가도 혁신은 대화의 주제로 빠지지 않고 혁신 없는 삶은 희망 없는 삶으로까지 치부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제가 생각하는 혁신이란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 즉 기존에 없었던 무언가를 혁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단순히 새롭기만 해서는 혁신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새롭고 파격적이더라도 한 분야에서 공신력을 얻지 못하면 그것은 혁신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대중들이 외면하면 그 또한 혁신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새로운 무언가. 기존에 없던 무언가. 동시에 팬덤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이렇게 적어놔도 혁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할 수가 없네요...ㅎ

(누구나 답할 수 있는 그런 뻔한 대답인것 같나요?ㅎㅎ)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혁신, 오늘의 주제는 혁신입니다. AWS가 들려주는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소매시장에서 AWS가 거둔 혁신의 사례를 통해, 혁신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본 포스팅은 AWS Summit Seoul 2019 Innovation day Thomas Park님의 연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1. AWS Architecture의 변천사

Thomas Park-AWS Senior Manager(e-commerce foundation) - AWS는 어떻게 소매시장을 혁신하는가 연설中 - 

 

"1989년 WWW(World Wide Web)발명 후, '지구에서 가장 고객중심적인 회사가 되자'라는 미션과 함께 Amazon 닷컴이 탄생했습니다"

 

지구 상 가장 고객중심적인 회사의 등장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미션과 함께 Amazon은 1995년 지구 상에 등장했습니다.

Amazon's 1994 home page looks totally different to the picture-heavy home page we know today, but still includes identifiable Amazon ingredients such as customer recommendations

 

지금의 홈페이지와 비교해본다면 뭔가 부족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초창기 아마존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추천 서비스(books we recommend)입니다. 이미 초창기 서비스를 런칭할 때도 아마존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해 뒀습니다. 이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서비스였던 것입니다. 비록 시작은 다소 미약했지만 이 웹 사이트가 지금 아마존의 모태입니다.

 

초기 Amazon.com Architecture

이러한 초기 Amazon Web Site의 Architecture는 비교적 단순했으며 초기 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즉 Amazon Web Site를 이용하는 고객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으며 서비스 운용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Amazon.com Old Architecture

 

Old Architecture의 문제점

하지만 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나고, 규모가 커질수록 이러한 초기 Architecture는 문제점을 들어냈다고 합니다. 특히 Data의 방대한 증대로 인해 Data관리, 자원관리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하나의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겪게 되는 대표적인 Challenge입니다. 성능 저하현상, 시스템 리소스 부족 현상, Old Arcitecture가 가지고 있는 유연성 문제 그리고 Database관리의 어려움과 Coast 증가 문제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팀 또한 새롭게 변화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Two Pizza Team의 등장

아마존에는 To-Pizza Tea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The two pizza rule is often credited to Jeff Bezos, founder and CEO of Amazon. Bezos is known to have used 
two pizza teams to create a decentralized and innovative workplace environment when Amazon was a startup.
- what is.com -

재미있어서 조금 더 발췌해 왔습니다.

The two pizza rule is a guideline for limiting the number of attendees at a meeting.
According to the rule, a meeting should never have so many attendees that they could not all be fed with two pizzas. Generally, this limits the number of attendees at a meeting to less than eight.
- what is.com - 

 

Amazon two-pizza team

 

피자 두판을 같이 먹지 못할 만큼 팀이 커지면 안 되는 일종의 룰입니다. 이 룰은 팀을 구성할 때도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즉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작업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탈중화된 조직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종의 여러 셀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아마존은 조직이 성장할수록 여러 팀을 만들어 조직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앞선 문제는 서비스의 확장에 따른 Data의 증대, 자원관리의 어려움, Old Architecture가 가지는 유연성 문제, Data Base관리 문제 등 서비스 운용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여기에 여러 개의 팀들이 하나의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Data 또한 방대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Data를 통합하고 관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아마존은 직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Old Architecture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Growing Data Volume

아참... BigData

2014년 말을 기준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 Data Volume.

그래프를 보시다 싶이 그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방대한 Data크기의 증대 또한 커다란 Issue로 다가왔습니다.

 

Data Migration Project

"각자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느라 바쁜 수천 개의 Two-Pizza Team. 어떻게 해야 이러한 팀들의 Data를 Migration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설득해서 지금 변화하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할 수 있을까?

Thomas Park은 4가지 중요한 이유로 인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스스로 변화하며 혁신하며 Data Migration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마존의 Data Migration Project가 시작된 것입니다.

 

 

2. Data Migration Project

아마존의 4가지 핵심 가치

  • Put the Customer first

  • Leverage culture that fosters Invention

  • Build tools to accelerate experimentaion

  • Have Patience

 

Thomas Park은 아마존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4가지 핵심 가치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고객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만들어내는 레버리지 문화, 문제 해결을 위한 툴을 직접 만드는 작업 그리고 인내심을 갖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고객중심의 서비스(Put the customer first)는 위의 4가지 가치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해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Put the customer first

Amazon Put the custormer first

Put the customer first는 다른 말로 Working backwards proces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고객중심의 서비스는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작업 과정을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Challenge를 해결하면 프로세스가 개선되고 결국에 고객이 서비스에 만족할거야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우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말은 정말 쉽지만 아마존과 같은 큰 조직에서 이러한 프로세스를 따른다는 것은 정말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오늘날 혁신 기업으로 손꼽히는 데는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는 어떤 모습일까?

Customer's Problems

"How are these problems related to customers?"

 

이 문제들이 고객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을까?

고객입장에서 생각하기란 이처럼 고객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문제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우리 회사야말로 고객 중심의 회사야, 우리 서비스야 말로 고객중심의 서비스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Data Volum이 커졌습니다. 이는 고객들에게 어떤 문제로 다가올까요?

 

Data Volum이 커지면 DB Software 비용 증대, 운영비용 증대 그리고 DB에서 Insight를 얻는 시간 또한 증대됩니다. 이는 고객들에게는 비용 상승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빠른 서비스를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Project는 이렇게 고객의 입장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이어진 것입니다. 

 

*** Working Backwards Procss에 대한 Channy Yun님의 설명 첨언 ***

앞서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Working Backwards Process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AWS 에반젤리스트이신 Channy Yun님께서 좋은 답변을 해주셔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Working Backwards Process의 핵심은 PR&FAQ입니다. 대게 일반 회사들은 제품 출시전에 이 문서(PR&FAQ)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서비스 기획단계에서부터 이 문서를 작성합니다. 즉 고객에게 서비스가 어떻게 비춰질지, 어떤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지, 고객의 니즈(Needs)를 먼저 파악한 후에 제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객중심으로 생각해서 거꾸로(반대로)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려 했던 것입니다.

 

3. 아마존의 Leadership

이번 파트에서는 아마존의 Leadershi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mazon's Leader ship과 6-page report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Amazon's Leadership

아마존의 모든 팀원은 혁신과 발명을 원합니다. 또한 리더십 원칙 덕분에 전 세계 60만 명이 넘는 아마존 임직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Leadership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mazon Leadership Principles

6-page report

그렇다면 어떻게 아마존은 수천개의 Two-pizza Team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확장시킬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6-page report'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6-page-report

아마존에서는 PPT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회의는 6-page로 이루어진 문서로 이루어집니다. 임원도 직원도 직급에 관계없이 모두가 이 회의록을 바탕으로 회의를 합니다. 파워포인트를 금지하는 이러한 문화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됬다고 합니다. 

 

"피드백을 주기도 하고 문서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 "

"많은 경우 의사결정은 이 회의에서 이루어진다. 6-page문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한 주제를 심도 깊게 의논하고 의사 결정하는 프로세스, 근본적으로 회사에 변화가 필요할 때, 회사 전체로 혁신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메커니즘이다."

 

The power of 6-page Report

 

단순히 여섯 장의 종이로 보고하는 보고를 위한 보고서가 아닌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보고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Thomas Park이 Data Migration을 할 때 작성했던 6-page보고서는 하루아침에 작성되지 않았고 몇 개월에 걸쳐 수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보고서를 통해 임직원이 모여 1시간가량의 회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 작성이 아닌 문제의 핵심을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보고서, 아마존의 Two-pizza Rule처럼 회의에도 이러한 핵심가치가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PPT를 만들고 꾸미는 시간에 보고서에 아니 본질에 더 집중하라는 것이 아닐까요?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을 때, 또는 빠르게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이렇게 6-page로 보고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4. 마무리

강연을 듣고 느낀 생각...

혁신이란...

문제의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주어진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접근했을 때, 기존에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등장하게 되고

우리는 이것을 혁신이라 부른다.

 

기존에 제가 생각했던 혁신은 그저 제 생각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AWS Innovation 강연을 듣고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는데요. 진정한 혁신이란 나만 동의하는 혁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주장한다 한들 그것은 나를 위한 주장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혁신을 넘어 우리가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태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마존이 지난 수년간 명성을 쌓고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불리는 힘은 바로 이러한 자세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고객을 가장 우선시하는 생각. 이런 생각이야 말로 혁신이 아닐까요

나를 위한 생각은 나를 만족시키는 생각에 그치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생각은 혁신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고 생각을 확장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Steve-Lee였습니다!

 

5. 감사합니다

불과 이틀 사이에 많은 분들께서 글을 읽어주시고 느낀 생각들을 답글로 달아주셨습니다. 특히 AWS SKRUG(AWS 한국 사용자 모임)분들께서 적극적으로 공유해주시고, 코멘트를 달아주셨는데 글을 쓰는 제게는 큰 힘이 되었답니다! 

 

처음에 글을 커뮤니티에 올릴 때, 조금 부족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좋게 봐주셔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생각을 공유한다는 게 정말 멋지다는 것을 경험한 것 같네요...ㅎㅎ 앞으로 더 기술에 흥미를 갖고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ㅎㅎ 

 

끝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잘못된 내용은 수정하고 부족한 내용은 보충해서 글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Steve-YJ였습니다!

 

※ 출처 ※
강연
Thomas Park - AWS는 어떻게 소매시장을 혁신하는가?
이미지
Amazon Original Web Site - https://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2088445/The-worlds-browsing-prehistory-The-home-page-Amazons-1994-home-page-TheFacebook-Google-things-changed.html
Data Migration란?
Migration개요 - https://sksstar.tistory.com/143
AWS DMS - https://aws.amazon.com/ko/dms/
도움
AWS 에반젤리스트 Channy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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