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문학적 관점으로 기술을 바라보는 Steve-Lee입니다.
포스팅에 앞서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Tistory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Tistory를 3년째 운영 중이면서 다른 블로거 님들의 소식은 많이 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최근 이웃 블로거님의 소개로 '포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제 블로그를 홍보하고 이웃 블로거를 사귈 겸 활발하게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며칠 지켜보니 대부분의 관심은 '수익'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 Tistory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
기록하고 남긴다는 것 자체의 즐거움
가장 큰 이유는 그저 글을 쓰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블로그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도 같습니다.
저는 IT기업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었기에 제가 공부한 것을 기록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블로그 시작에 대해 망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펙'을 쌓기 위해 포스팅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취업'과 '스펙'에 큰 도움이 됐냐고 물어봤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아니요'라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다른 기회비용을 감수하고 글을 쓰고,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이는 작업입니다. 정말로 취업을 하고 싶었고 스펙을 쌓고 싶었다면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을 취업과 스펙 쌓기에 노력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눈에 보이는 스펙'이 아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스펙'이 쌓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록하고 남기는 것 자체가 제게는 즐거움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처음 썼던 글을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요?
시간이 더 지나 10년, 20년이 지난다면 이 기쁨은 몇 배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생각을 온전히 표현하는 시간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나의 생각을 온전히 표현한 게 언제인가요?
하루하루 바쁘다는 이유로 내 상각을 잊은 채 살아간 적이 없지는 않나요?
블로그를 하는 동안 저는 제 생각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온전히 표현하는 것 마저 잊혀 가던 무렵 저는 블로그를 통해 잊힐법한 감각을 되찾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나의 생각을 온전히 표현하다 보니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
마지막 이유가 제게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사랑하게 됐고 제가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싶은 이유는 블로그를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저는 제가 누구인지,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목적과 방향을 잃었던 적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밀려드는 불안감과 회의감은 지금에 대한 확신을 갉아먹어 결국에는 무기력하게 제 자신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감정이 가끔씩 밀려옵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그런 감정마저도 이제는 제 삶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도 괜찮아지고 괜찮다가도 걱정을 하게 되는 게 삶이 아닐까요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이 시간이야말로 제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Life > Road to Charac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7(July) 30Days Challenge] - 뜨거운 여름의 시작! (0) | 2020.07.19 |
---|---|
[2020-06(June) 30Days Challenge] - 한달만 더 열심히 공부해보자! Try DataScience 30Days! (0) | 2020.06.13 |
[2020-05(May) 30Days Challenge] - 한달 살이 시작! Try DataScience 30Days! (0) | 2020.05.07 |
30-Days 챌린지 - 중간점검 (0) | 2020.02.15 |
생각::대학원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회사냐, 대학원 진학이냐 (0) | 2019.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