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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강연 리뷰

반지의 제왕에서 배우는 탁월함의 조건

by Steve-Lee 2018. 9. 27.

안녕하세요 Hessey 입니다. 추석들 잘 보내셨나요?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름이 빨리 갔으면 했는데 요즘은 밤낮으로 바람이 쌀쌀한게 날씨가 많이 춥네요.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낮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니깐 감기들 조심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탁월함'입니다. 저는 오늘 학교 교양수업중 하나인 '지성학 강좌'에서 '탁월함'을 주제로 하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강연을 바탕으로 작성하겠습니다.

Q1.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Photo by 
Jonathan Tieh on Unsplash

어느샌가부터 저는 '탁월함'라는 용어에 매료되었습니다. 제게 탁월함이란 '특별함'의 의미가 강합니다. 어느 특정분야에서 특별한 능력 또는 재능을 보이는 사람은 '탁월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에릭센의 저서인 『1만시간의 재발견』을 읽고 난 뒤로 부터는 탁월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탁월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생각했던 탁월함이란 주어진 재능을 실현하는 것의 의미가 강했던 반면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은 우리의 노력으로 충분히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다로 바뀌었습니다(물론 열심히 노력만 해서는 안됩니다. 노력에도 전략이 필요한 법이지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결론은 탁월함이란 

타고난 재능과 무관하게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이며 탁월하다는 것은 특정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탁월함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오늘은 그 방법을 '예술(Art)'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예술 중에서도 대중 문화와 밀접히 연관되어있는 영화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Q2. 영화평론가가 평가하는 '탁월함'란


오늘의 연사님은 영화 평론가이자 기자로 활동하셨던 이승재 평론가셨습니다. 이승재 평론가님께서는 동아일보 <이승재의 무비홀릭>에 십여년 이상 영화 칼럼을 게재하셨으며 수많은 영화 평론을 하신 대한민국 영화평론가이십니다. 이승재 평론가님께서는 탁월함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탁월함이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남들이 보는 그대로 보는게 아니라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것이다. 예술가로서 탁월한 작품들을 남기고 싶다면 수많은 유혹들을 이겨내면서 끝까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을 해야한다"

너무 추상적이지 않나요? 사실 오늘 탁월함에 대해 정의를 명확히 해주시진 않으셨습니다(이 또한 예술이지요) 위의 인용구는 제 생각입니다 ^-^
제가 왜 다음과 같이 생각했는지. 오늘 강연에서 나왔던 예를 통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탁월한 영화의 대명사 반지의 제왕

Absolute Rings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연사님께서 자신이 본 영화 중 가장 탁월한 영화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셨을 때 바로 이 영화를 떠올렸습니다.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영화이기 때문이었지요ㅎㅎ... 하지만 이 영화에는 재미있는 사실이 숨겨져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영화가 사용하는 소재는 이전에도 많이 사용되었던 것들입니다. 반지, 라인강의 금, 거인, 마법사, 오크, 엘프... 하지만 무엇이 이 영화를 이토록 탁월하게 만들었을까요?? 영화의 제목에 힌트가 있는거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바로 '절대반지'에 그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은 '반지를 찾기 위한 여정'이 이야기의 주제이자 핵심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이야기의 핵심인 반지를 얻기위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반지를 얻게되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는 영화의 도입부에서 주인공이 반지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반지를 없애는 것'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뭔가 다르지 않나요?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리고 왜 우리는 이토록 이 이야기에 열광 했던 걸까요??

반지를 버린다는 것

Photo by Максим Степаненко on Unsplash


반지를 버린다는 것은 단순히 반지를 없애는 것에 그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삶의 목적을 금은보화 속에서 호화롭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삶이 의미가 있을까요? 작가는 이러한 삶에 물음을 제기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태껏 옳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바로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반지(어쩌면 부. 어쩌면 명예. 어쩌면 권력)를 갖고자 하는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소망입니다. 하지만 반지를 얻는것 만큼 내려놓는 것 또한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본연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것. 이것 또한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요? 어쩌면 작가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통해 이러한 교훈을 남겨주려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에서 탁월함을 느끼는게 아닐까요?

이런 반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창작이 아니다. 기존의 것을 벤치마킹 한것에 불과하다.

"기존에 있던 소재들을 활용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벤치마킹과 창작은 다르다"

기존의 소재를 이용하는것은 좀 더 대중들에게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이야기라도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조금 쉽게 이해되고, 우리의 삶에 익숙한 부분으로 표현하면 더 와닿는 것과 같은 원리랄까요?? 물론 답은 없지만 저는  기존의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면 조금 더 표현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탁월함이란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탁월함이란 자신만이 가진 색을 유감없이 표현하는 것입니다. 설령 누군가가 의문을 갖고 반문을 제기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꿎꿎하게 밀어붙이는 것이야 말로 탁월함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티브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Connecting the Dots"

Image result for connecting the dots누구도 대학생 잡스에게 서체 수업을 들으라고 한 적이 없었고 잡스 또한 어떤 목적도 없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저 본능이 이끄는 대로 최고의 만족과 행복 그리고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서체수업에 완전히 매료되지요. 그렇게 서체수업은 끝났지만 이후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훗날 개인용 pc를 발명하게 된 잡스는 맥킨토시 컴퓨터에 자신이 자퇴하고 배웠던 서체를 적용합니다. 그리고 맥킨토시 컴퓨터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컴퓨터로 기록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대학생활 내내 진로.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항상 그 물음에는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을까',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의문이 끊이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강연과 생각 정리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하나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라

생각이 많은것은 행복이고 생각에 그치지않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저만의 길을 걷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이상 TMT(too much talker), 기승전 잡스, Hessey였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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