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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강연 리뷰

지성학 강의를 마치며

by Steve-Lee 2018. 12. 13.

[강의Review]지성학 강의를 마치며...

석양

안녕하세요 Steve-Lee입니다.

벌써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해가 갈 수록 하루 하루가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데요... 올 한해 또한 유독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다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학부생으로서 마지막 학기에 수강한 '지성학'강좌에 대한 Review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강의 전 수강신청기간부터 너무나도 기다려 왔던 지성학 강의! 지성학 강의는 저희 학교 학생들 모두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교양 강좌중 하나 입니다.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성학 강의가 궁금하시다면!

 

2018/09/27 - 반지의 제왕에서 배우는 탁월함의 조건

2018/10/11  -  [AWS 특강정리노트] Edustart전제민님 AWS조효원님 강연노트

2018/10/18 -  이스라엘 후츠파정신으로 배우는 4차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

2018/11/15  -  [지성학]::이돈주 삼성전자 전 사장 강연

 

 

 

 

포스팅 개요

1. 강의 Review

2. 인상깊었던 강연

3. 내 삶을 바꾼 강연

4. 아쉬웠던 점

5. Hessey 생각정리 

 

1. 강의 Review

다양한 분야의 연사님들로부터 다양한 관점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전공 공부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게 됩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공을 깊게 파고 들면서 자신의 전공을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시간을 주전공에 쏟을 경우 전공 지식의 깊이를 더할 수 있지만 다른 분야에 대한 감각은 그만큼 더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후로 인문학과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갔습니다. 공학이 발전할 수록 인문학적 사고가 점점 더 중요해시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공대생들은 전공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느라 인문학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시대의 요구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제가 따로 시간을 내서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거나 공연을 감상하지 않는 한 삶에서 인문학의 비중은 점점 더 작아졌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제게 지성학은 제 관점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평소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저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단비 같은 강좌였습니다.
 
한편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성학 강좌는 '학점'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몇 안되는 강좌였습니다.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한 학기동안 강연을 들으면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시간.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말 교수님의 말씀대로 한 학기 동안 적어도 지성학 시간만큼은 학업, 성적, 경쟁 등 그 동안 저 자신을 한정 지었던 요소들로 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강연을 즐겁게 듣기로 생각했지만 강연을 들으면서 생각을 적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과 고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에 하나 둘 연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제가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일에 열정을 느끼는 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2. 인상깊었던 강연

그동안 인상 깊었던 강연들을 하나 둘 블로그에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정이 겹치면서 못 올린 포스팅도 있습니다. 미처 올리지 못한 글들은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성학 강좌 시간에 들었던 대부분의 강연들이 제게는 인상깊었습니다. 저의 시선이 아닌 타인의 관점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는 너무나도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강연들이 소위 말하는 '성공의 공식'을 표방하는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4차 산업혁명'을 들 수 있습니다.

 

2018년 현재 미디어.언론 등에서 단연 뜨거운 감자는 바로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입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 이후 모두의 관심사는 단연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새로운 기술, 새로운 현상만을 떠받는 그런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아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강연을 듣는 내내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투자전문가로 알려진 연사님께서 하시는 강연의 주제는 투자방법이었지만 내용은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심지어 심리학을 통해 인간과 마음에 대한 강연을 준비해주신 교수님께서도 결숙에는 4차 산업혁명 강연을 하고 떠나셨습니다. 격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제게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안고 있던 제게 정말로 깊은 감명을 준 강연도 있습니다. 바로 이승재 평론가님의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황교진 작가님의 『삶의 고난 이야기』 그리고 배준호 윌림 대표님의 『7년의 직장생활 퇴사후 세계여행, 창업』 입니다. 이 강연에는 단순히 어떤 사실을 전하는 것을 넘어 숨겨진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진실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신에게 동의해주지 않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 Zero to One 중에서...

 
기술적으로 화려한 강연이 아닌 정말로 중요한 본질에 대한 물음. 그리고 물음에 대한 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서 강의 Review에서 밝힌 강좌를 수강하면서 드는 생각들과 물음들에 대한 하나의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3.내 삶을 바꾼 강연

우리 삶에는 '위대한 연설'로 알려진 명연설들이 있습니다. 이런 연설을 듣고 마음이 울컥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위대한 연설이 제 가슴을 적시고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데는 연설가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성학 강좌 시간에도 이러한 진심이 통한 강연이 있습니다. 바로 황교진 작가님의 『삶의 고난이 주는 이익』라는 강연이었습니다.
 
단 하나의 강연이 어떻게 제 심금을 울렸으며 삶을 바꾸게 되었는지 추후에 포스팅을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4. 아쉬웠던 강의

앞서 2번 인상 깊은 강의에서 언급했던 부분과 일치합니다. 기.승.전.4차 산업혁명 로 이어지는 강연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수 많은 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주신 연사님들께 죄송한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연샂님들이 생각하시기에 정말로 중요한 사안이기에 저희에게 들려주시려고 하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5. Hessey 생각정리

말이 길어졌습니다. 하나 둘 생각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생각이 떠오르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학기에 들은 교양강좌인 지성학 강의에 대한 Review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성학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내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보내고자 생각하고 수강한 강좌였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가졌던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한 편의 좋은 강연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었던 시간. 학교가 정해준 학점.성적.경쟁 등의 틀로 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사색할 수 있었던 시간. 학부생활을 마무리하는 이 순간 최고의 강연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상 Hesse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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