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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teve의 서재

마셜 골드 스미스 Triggers 리뷰 - '이만하면 됐어'는 금물

by Steve-Lee 2020. 4. 29.

마셜 골드스미스 저 Trriger [출처] 알라딘

안녕하세요 Steve-Lee입니다. 오늘은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Triggers의 한 파트 19장-'이만하면 됐어'는 금물에 대한 리뷰를 남기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자기 계발서의 모든 내용을 믿고 그대로 실천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자기 계발서의 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삶에 적용을 하곤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도 그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9장 - '이만하면 됐어'는 금물

저는 의지가 보통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새해 또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껴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해야지!라고 생각할때마다 그 의지(또는 동기)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보통 사람들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성인이 되고 대학에 입학한 뒤로부터는 제 삶을 조금 더 돌아봤던 것 같습니다. 단발성 의지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내가 앞으로 지속적인 열정을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도 천성적인(?) 약한 의지(동기)를 꺾을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짐 또 다짐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결국에는 애매한 포지션에 머물렀던 기억이 많습니다. 조금 더 그리고 꾸준히 계속 발전시키는 일을 이때까지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돌아보면 정말 중요한 순간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 제가 은연중에 품었던 생각은 '이만하면 됐어'였습니다. 충분히 했어. 이 정도면 훌륭해. 이제 쉬자. 였습니다. 지속적으로 동기부여가 안되었던 이유는 아마 여기에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력 → 실력 향상 → 성취 → 동기부여 라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노력 → 이정도면 됐어(합리화 또는 만족화) → 동기결여라는 순환을 이루지 못하며 반복적으로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Satisficing(만족화) - Herbert Simon

Herbert Simon's Satisficing

이런 현상을 행동경제학자 하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은 만족화(satisficing)라고 불렀습니다. 즉 마지막 하나까지 최고를 추구하는 것은 그만한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만하면 됐어. 즉 Satisficing이 발생하는 첫 번째 상황인 '우리의 동기가 약할 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기가 강한 경우

책에서는 강력한 동기의 예로 멋진 결혼식에 참석한 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순수한 집착, 세세한 주의, 대충 넘어가는 법 없는 의지력이 신부에게 평소보다 두 사이즈나 작은 웨딩드레스를 입게 한다.
그 무엇도 자신의 결혼식을 아름답게 꾸미려는 신부의 동기를 꺾을 수는 없다.

이와 같이 신부의 동기는 매우 강력하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8관왕을 했던 마이클 펠프스의 강한 동기의 2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정말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강력한 에너지, 강한 동기를 우리가 가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동기가 희박한 경우

제가 생각하기에 동기가 희박한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으로 오늘 먹을 음식을 선택하는 것부터, 아침에 운동을 할 것인지, 퇴근하고 자기 계발을 매일 실천할 것인지 말이죠. 

우리가 동기가 강한 사람들에게 매료되고 감탄하는 이유는 '이만하면 됐어'의 유혹을 뿌리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굉장히 많은 용기와 영감을 얻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개인방송이 활성화되면서 우리가 Influencer들을 구독하고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강한 동기를 일으키는 심장과 같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가진 기술이 많을수록, 그 일을 잘해내기가 더 쉬워진다.

여기서 잘 해내기 쉽다는 말의 의미는 일을 즐기기 쉬워진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일을 즐길 수 있다면 우리의 동기는 더욱 강해지겠죠? 심지어 그 일이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더라도 이런 강한 동기가 부여된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일들을 해낸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하프 마라톤을 준비할 때, 새벽 수영을 등록해서 1년간 수영을 했을 때, 음악 동아리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했을 때 그리고 지금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씩 배워가며 기술이 하나씩 늘어갈 때마다 기꺼이 다른 리스크들을 감수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도 글을 쓰고, 공부를 하고, 코딩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

 

기술이 부족하면 필연적으로 동기도 희박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술이 부족한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기술이 강한 상황과 반대로 기술이 부족하면 일을 즐기기 어려워지고 동기 또한 적어지다 못해 사라지기 마련이죠. 이때 등장하는 친구가 바로 '이만하면 됐어'입니다.

달콤하게 유혹하는 이만하면 됐어~

진전을 이뤘다는 처음 몇 가지 증거들이 보이면 동기는 아주 빨리 약해진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진전을 이뤘다는 증거가 보이면 동기가 아주 빨리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이만하면 됐어'가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순환고리라고 말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경험 하나씩은 다들 갖고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만하면 됐어? 정말?? 여기서 골든 스미스는 좋은 충고를 해줬습니다.

지금 보이는 결승선은 환상일 뿐이다. 

내가 발전했는지 또는 발전하고 있는지는 내가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주변 사람들이 평가해주는 것입니다. 그런 현실을 직시할 때 환상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동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의 동기가 대충 유야무야 될 때는 그 일을 포기해라

저자는 이상적인 답변은 아닐 수 있으나 동기가 대충 유야무야 한 상황이라면 그 일을 포기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만큼 동기가 대충, 이 정도면 결과도 대충, 그 정도라는 게 아닐까요? 다소 직설적이고, 동기부여, 자기 계발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비관적일 수도 있으나 어쩌면 현실적인 조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일에 대한 동기가 대충 그 정도라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온 힘을 다 쏟는 게 선순환을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요?

이상 마셜 골든 스미스의 Triggers 19장 1절 '이만하면 됐어는 금물'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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