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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teve의 서재

[독서노트] 그릿(GRIT) - 01. 당신의 '최상위 목표'는 무엇인가

by Steve-Lee 2020. 5. 6.

출처: 알라딘 서점

안녕하세요 Steve-Lee입니다. 봄기운이 채 가시기 전에 여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져서 일까요. 아니면 날씨가 많이 좋아져서일까요.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기에는 인생이 덧없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합니다ㅎㅎ 가깝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볕을 쐬고 이번 주말에 날씨가 좋다면 산책을 좀 하고 싶어 지네요.

 

화창한 날씨가 마음을 조금 들뜨게 만듭니다. 그리고 내가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는데 막상 되돌아보니 내가 무엇을 위해 달려왔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지금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이게 나의 최종 목표인지, 중간 목표인지, 아니면 막연하게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의 책 '그릿(GRIT)'을 펴게 되었습니다. 책의 4장, 당신의 최상위 목표'는 무엇인가 절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인생철학이 있습니까?" - Peter Carroll, SeaHawks Coach -

 

질문을 듣고 답해보려 했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묻고 싶은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더군요. '오늘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묻고 있는 걸까?', '올 한 해 목표를 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 싶은 걸까?',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가 있는지에 대해 묻고자 하는 건가?' 등 다양한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의 요지는 '당신이 인생에서 이루려는 궁극적인 목표(Ultimate Concern)가 있느냐'였습니다. GRIT라는 책에서는 이를 '열정'으로 표현합니다. 

 

오늘은 GRIT에 나오는 열정에 대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네요. 역시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피트 캐럴의 인생철학 이야기

Amazon.com

첫 번째 이야기는 시애틀 미식축구팀의 코치 피트 캐럴(Pete Carroll)의 이야기입니다. 피트 캐럴이 '인생철학'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FL 미식축구팀)의 수석 코치직에서 해고되어 코치 경력에서 최악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였습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되돌아봤다고 합니다. 인생의 암흑기에 그의 친구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줬다고 합니다.

 

"Peter 자네도 자네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네"

 

캐럴은 이때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 보니 자신만의 철학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시 팀을 이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행동의 추진력이 될 철학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 몇 주, 몇 개월 동안 자신의 생활을 메모하고 그것들을 정리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전설적인 농구 코치인 John Wooden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고 합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찾는 과정에서 다시 읽게 된 John의 책은 너무나도 와 닿았다고 합니다. 이때 팀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명확하게 서술된 철학은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침과 범위를 제공합니다."

 

경기에서의 승리, 시즌 우승, 공격적 라인업 구상, 선수들과 대화하는 기술 등의 개별 목표들을 조직화하고 목적을 설정할 필요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코치가 된 점은 그가 가진 철학의 힘을 반증합니다.

 

  • 정리하면
    • 때로는 인생의 시련과 고난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 자신만의 철학이 명확하지 않다면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 이 과정을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내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 Peter처럼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투수 톰 시버(Tom Sever) 이야기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투수 Tom Sever

톰 시버(Tom Sever)는 1872년 42세의 나이로 은퇴하기 전 311승, 3,640 탈삼진, 61회의 완봉승, 2.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1992년 98.8라는 최고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됩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념을 토한 것입니다. 

전설 톰 시버가 있기까지 그는 항상 자신에게 묻고 답했다고 합니다.

 

날마다, 해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최상의 피칭을 하자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먹고, 언제 잠을 자고, 깨어 있을 때 무엇을 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천했다고 합니다. 관련 일화로는 피칭을 위해 손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반려견을 쓰다듬거나 난로에 장작을 넣을 때는 왼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그를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전설적인 투수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삶이 너무나도 우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 초콜릿 쿠키가 얼마나 맛있는데 그걸 포기하면서까지 저렇게 한대', '집착 아니야?' 여기에 대한 톰의 대답이 다시 한번 그의 철학을 말해줍니다.

 

"저는 공을 던질 때 행복합니다. 야구에 내 인생을 바쳤습니다."
"야구는 내가 하고 싶어서 정한 일입니다. 공을 잘 던질 때 행복하니깐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을 뿐입니다."

 

  • 최상위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위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삶
    • 톰 시버는 최상의 피칭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간 목표와 하위목표를 정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 훈련을 위한 태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작은 부분에서도 그의 목표를 위한 노력이 눈에 띕니다
    • 집중력이 때로는 집착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가 확고했기에 최고 수준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열정이란 무엇인가

저자 앤젤라 다크워스(Angela Duckworth)는 이렇게 말합니다. 

 

"열정은 단순히 관심 있는 일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즉 변덕스럽지 않다"

"열정이 있다는 것은 동일한 최상위 목표에 변함없이 성실하고 꾸준하게 관심을 둔다는 의미이다."
"날마다 잠들 때까지 생각했던 질문을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열정은 '폭죽'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순식간에 타올랐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열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열정은 화려하게 타오르지만 얼마 못가 화려했던 기억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GRIT과는 거리가 멉니다.

진정한 열정이란 나침반과 같다. 나침반을 만들고 방향을 맞추는 데는 오래 걸리지만 한 번 제대로 맞추면 굽이길에서도 원하는 곳으로 끝까지 길을 안내해줍니다.  

 

글을 읽다보니 이전에 포스팅했던 '열정만으로 최고의 직장에 갈 수 있을까'라는 게시물이 생각납니다.

같이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작가 TV 구글 디자이너 한승현편 리뷰 - 열정만으로 최고의 직장에 갈 수 있을까?

본 포스팅은 유튜브 김작가 TV의 구글 디자이너 한승현 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구글 본사에서 Interactive Designer로 근무하고 계시는 한승현 디자이너님의 인터뷰를 김작가 TV를 통해 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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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Unsplash Photo by Tim Graf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고 내가 가는 길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은 '확고한 인생철학'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너무나도 소중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 Steve-Lee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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